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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승하지 않아야 할 남아공의 택시 버스
    영어세상에 경험 모든 것들 2020. 5. 25. 00:28

    저번 글에서는 어떤 항공편을 타야 이 머나먼 대장정의 일정에 도움이 될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아공의 교통편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도착했을 당시, 저는 다른 이들처럼 공항에 마주올 사람도 없었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공항의 냄새와 앞으로 펼쳐질 일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이 아직도 선합니다.

     


        (sedan) 택시  

    누가봐도 외국인같은 차림새였습니다. 첫 날은 대장정 비행 시간에 매우 지쳤습니다.

     

    30kg 캐리어 양손에 2개

    30kg 백팩에 멍든 어깨

     

    양쪽 어깨가 가방 라인 그대로 멍이 들었습니다. 가방을 무겁게 들어도 멍이 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이때에 처음알게되었습니다. 아프리카의 대장정으로 기내반입을 허용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요하네스버그 도시의 탐보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이끌고 택시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그렇듯,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본인 차량에 손님을 탑승시키기위해 홍보를 합니다. 매우 적극적인 기사분들을 제외하고, 마지막에 위치한 차분해 보이는 택시 기사님께 인사를 했습니다.

     

    참고로, 남아공에는 2가지 종류의 택시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우리가 흔히 보는 일반 sedan타입의 택시와 1달러정도부터 시작하는 봉고 차량에 탑승하는 택시가 있습니다. 저는 일반 세단 택시를 타기위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어김없이 기사님께서는,

    “ 니하오! 700 랜드 !  (대략 5-6만원)“

    “ Come on !! “

     

    아시안에 대한 인식이 많이 없습니다. 일단 아시안의 모습이면, 중국인으로 인식하고 '니하오'라고 많이 듣게 되실겁니다.일단 흥정을 해봅니다.

     

    “ Okay, 600랜드 !!!! “

     

    이 600랜드도 남아공에서는 바가지 요금입니다. 현지인들에게는 그렇게 받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 나 남아공에서 꽤 살았어. 멀리 여행갔다가 도착한 것뿐이야. 400랜드(약3만원) 가자 ! “

     

    해외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것이지만, 자연스럽게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언성을 높이며 다툴 필요도 전혀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기사님께서는 고민을 하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400랜드도 제가 가는 목적지까지 나쁘지 않은 요금이기 때문입니다.

     

    “ Hmmm…. Okay, 400랜드! “

     

    암석과 같이 느껴졌던 2개의 캐리어를 싣고 나니 한결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택시에 타고 이동하는 동안 신상 조사 같은 기사아저씨의 질문에는 그동안 남아공에 대해서 조사한 이것저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니 정말 아프리카에 도착했다는 느낌에 설레였습니다. 여자 혼자 가는 분들의 경우, 만나게되는 사람들 모두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우리 가족이 내가 어릴때 이민왔고, 커서 내가 태어난 아시아 한 번 여행하고 싶었다는 식으로 둘러대야 합니다. 저의 경험으로 솔직한것만이 좋은 그러한 나라는 아닙니다. 현지 친구들에게 공항에서 집까지 택시 기사가 700랜드라고 했다하면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 합니다. 택시 요금 기준을 한국처럼 지불하면 안됩니다. 남아공 수준에 맞춰야 합니다.

     

        (봉고차) 택시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봉고차 택시를 타보셨다는 남자분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와서 보니 그 남자분은 대단하셨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혼자 이동하는 여자분들은 이 택시를 이용하지 마세요.

     

     

    택시 정거장(Taxi rank)이 출발점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보면 일반(혹은 더 아래) 흑인 친구들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보통 이상의 삶을 살고있는 남아공 사람들은 보통 이 택시를 타지 않습니다. 특시 여자분들에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큰 돈을 주고 외국에서 차를 사고싶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것과는 아이러니하게도 초반에 1년정도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 경험입니다.

     

    1) 총에 맞을 가능성이 있음

     

    하루는 정말 말끔한 대학생으로 보이는 보츠와나 출신의 흑인학생이 제 옆에 앉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시에 시내에서 멀리 살았어서 이동거리가 길었습니다. 이 흑인 학생이 저에게 간혹 택시에 탑승한 마지막 승객을 사람이 없는곳으로 데려가서 성폭행을 당하거나 총에 맞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왠만하면 차를 사서 이동하라고 말을 덧붙였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주로 택시의 마지막 승객이었던 제게 택시 기사가 과하게 말을 많이 걸곤했습니다. 혹시라도 물어보면 차를 수리맡겨서 오늘만 이렇게 다니는거라고 매번 말을 했었습니다.

     

    이것이 일종의 남아공에서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처음만나는 모르는 사람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을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과는 매우 많이 다른나라입니다. 남아공에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차를 렌트하시거나, 장기간동안 지내시는거면 차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2) I want to marry you

     

    택시 타면서 프로포즈를 많이 받았습니다. “어머, 내가 예쁜가봐이렇게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개인적인 질문에는 내 자신을 다 알려 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농담섞인 많은 대화를 더 많이 나눌수록 성추행/성폭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결론은 위험해요.

     

    3) 택시 기사 무면허

     

    이것도 몇 개월 지내면서 알게된 점이였는데, 한국은 문서 위조에 대해서 엄벌히 처벌을 합니다. 하지만 이 나라는 경찰이 큰 힘이 없기 때문에, 현금 조금 쥐어주면 아무일 없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무면허의 택시 기사가 많기 때문에, 따라서 사고도 많이 납니다. 피 흘리면서 사람이 고속도로에 다쳐있는 모습도 남아공에서 처음보게 되었습니다. 한국보다 교통사고가 매우 높습니다.

      

    이쯤되면 저는 어떻게 택시타고 이동을 했냐는 의문이 드실겁니다.

    몇 년이 흐른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다’ 라고만 생각이 듭니다.

     

    절실함. 꿈을 쫓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던 그 시절에는 이 나라에서 뭔가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위험한 상황에도 유혹에도 흔들리지않는 강인함 같은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정말 도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버스  

     

    버스에도 종류가 많은데 아래 사진과 같은 버스는 한국 분들이나 백인들이 타기에 적절합니다. 안전합니다.

     

    ● 추천 버스

     

    [ GAUTENG / 프리토리아 & 요하네스버그 ]

     

    한국 버스처럼 깨끗하고 에어컨도 잘 나옵니다. 학교갈때 매일 이용했던 버스이고, 백인들이 많이 탑니다. 요금이 다른 버스에 비해 약간 더 비싸서 그런지 위험한 인물들은 많이 타지 않는 것 같습니다.

     

     

    [ MY CITY / 케이프 타운 ]

     

    교통 카드를 살때 약 5천원정도 내고 구입가능합니다.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기사분들도 친절하고 에어컨도 시원하게 잘 나옵니다.

     

     

    [ Citysighteseeing/ 케이프 타운 ]

     

     

     

     

     

    ● 위험한 버스

     

    버스 탑승한다고해서 꼭 죽음의 문턱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 날 만큼은 운이 좋게 아무일도 없을수도 있지만, 위험한 버스라고 생각하시고, 아래 사진과 같은 버스들은 타지마시기 바랍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여러분들의 들끓는 모험심을 이곳에서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흰 색 버스는 그나마 괜찮습니다. 하지만 특히 저 오렌지 버스는 죽음의 문턱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버스 문을 닫지 않고 운행하기도 하고,창문에서 뛰어내리는 승객들도 보았습니다. 간혹, 위험한 사람들이 달리는 차 안에서 밖으로 사람을 밀기도 합니다. 위험합니다.

     

     

     

    흰 색 버스는 그나마 조금 나을수도 있지만, 특히 위의 오렌지 버스는 매우 위험합니다.

     

    본인의 모험심을 이곳에서 도전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우버  

     

    정말 급히 시내로 가야할 일이 있어서 이용해 본적이 있습니다. 흑인 기사 아저씨가 조수석에 어린 아들을 태우고 같이 이동 했었습니다. 그래도 뉴스나 신문에 보면 우버도 그렇게 안심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Q. 그럼 본인 차 가지고 다니면 아무일도 없나요? 

    A. 장담할 수 있는 안전이라는건 남아공에 없습니다.

     

    동네 지역 신문 같은데 보면 Hijacking 이라는 단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되어 남아공에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아공 생활에 조금씩 적응되갈때 즈음, 동네 언덕에서 요하네스버그의 시티뷰를 보고있었습니다.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장소를 알게되어 차를 한쪽에 주차하고 커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경찰이 사이렌을 울렸습니다.

    " 여기는 하이제킹으로 위험한 곳이니, 가능하면 빨리 집에 들어가! "

     

    라는 말에 그 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운전자를 위협하고 차를 뺏아 달아나던 중에 잡힌 범인을 경찰이 발로 범인의 머리를 밟고 진압하는 모습도 몇 번 보게되었는데 볼때마다 기분이 매우 이상해집니다.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남아공 현지사람들이 언급하는 위험한 것을 해서는 안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이 가진 모험심을 이 나라에 와서 시험해 볼 필요는 없습니다. 깔끔한 모습의 한국인이라면 더욱더 타겟이 되는 곳입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테이블 마운틴이나 어마어마한 자연의 광활함을 가진곳이니, 남아공을 방문하시더라도 안전한 구역만 둘러보신다면 좋은 경험이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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